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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파월 의장, 금리 인하 신중론 재확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돌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이 기존 연준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큰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정책 기조 서두를 필요 없어“…중립금리 상승 가능성 언급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증언은 이틀간 예정된 의회 청문회의 첫날 일정으로,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그는 "현재 통화 정책이 과거보다 상당히 덜 제약적이며,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양적 긴축(QT) 프로그램에 대해 "서둘러 종료하지 않을 것"이라며 점진적인 축소 기조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중립금리(neutral rate)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팬데믹 이전에는 중립금리가 분명히 매우 낮았지만, 지금은 ‘의미 있게’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점으로, 중립금리 수준이 높아졌다면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가 줄어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되지 않는 균형 상태에서 연준이 설정하는 적정 금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