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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에 일본 車업계 휘청… 닛산 10% 급락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 충격이 일본 자동차 업계에도 미치며 일본증시에서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일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 Corp.)의 주가는 5.5%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혼다(Honda Motor Co.)는 7% 하락, 닛산(Nissan Motor Co.)은 10% 이상 급락하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은데,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크다. 혼다의 경우 연간 16만 대의 차량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北美 생산 차량도 관세 적용…업계 타격 불가피"
혼다의 신지 아오야마(Shinji Aoyama) 부사장은 “이번 관세가 현실화되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혼다뿐만 아니라 GM, 포드,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 유입, 그리고 무역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화요일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된다.
◇ 車업계 “가격 인상 불가피”…소비자 부담↑
업계 전문가들은 관세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자동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관세로 인해 차량 가격이 평균 3,000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 일본 브랜드 자동차 판매가 타격을 받을 경우,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향후 글로벌 공급망 문제까지 겹칠 경우 일본 자동차 업계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